제2회 선덕여왕길 맨발축제 성황리 종료, 4.4km 황톳길에서 느낀 역사와 자연의 감동
맨발로 걷는 경주의 봄, 진평왕릉에서 명활산성까지 특별한 체험형 축제 현장 속으로
왜 경주의 맨발 축제가 특별한가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신발을 벗고 자연과 직접 닿는 감각을 느껴본 적이 있으신가요? 더구나 그 길이 수천 년 역사를 간직한 고도(古都) 경주의 황톳길이라면 어떨까요? 바로 그런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축제가 지난 4월 12일, 경주 진평왕릉에서 열렸습니다. 이름부터 눈길을 끄는 ‘선덕여왕길 맨발축제’, 단순한 걷기 행사가 아닌, 역사와 건강, 자연을 오롯이 체험하는 경주의 봄 대표 힐링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제2회 선덕여왕길 맨발축제, 자연과 역사를 맨발로 걷다
경주시와 경주시맨발걷기협회가 공동 주최한 제2회 선덕여왕길 맨발축제는 진평왕릉을 출발해 명활산성까지 이어지는 약 4.4km 구간에서 진행됐습니다. 축제 당일, 경주에는 만개한 왕벚꽃이 바람결에 흩날리며 환상적인 봄날의 배경을 만들어냈습니다. 참가자들은 신발을 벗고 황토의 부드러운 감촉을 발바닥으로 느끼며, 역사 유적이 이어진 선덕여왕길을 따라 걷는 특별한 체험을 즐겼습니다.이번 행사는 단순한 걷기 축제가 아닌, ‘경주의 역사와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여정’으로 구성돼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참여했으며, 황토길을 걷는 동안 미소와 감탄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황톳길 걷기의 진짜 매력은 ‘치유’
맨발로 황톳길을 걷는 체험은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황토는 체내 독소를 배출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으며, 맨발 걷기는 자세 교정과 혈액 순환 개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행사에 참여한 많은 시민들은 “평소 신경쓰지 못했던 발바닥의 감각이 되살아났다”, “도심 속 힐링이 따로 없다”며 만족감을 표현했습니다.특히 선덕여왕길은 역사적인 유적지를 따라 조성된 도보 코스로, 진평왕릉, 고분군, 명활산성 등 경주의 대표 문화유산을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맨발로 걷다 보면, 자연의 촉감과 더불어 고즈넉한 역사적 풍경이 마음을 울리며 자연 치유를 경험할 수 있죠.
함께 즐긴 체험 프로그램, 신라 복식부터 터링까지
축제 현장에서는 걷기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였습니다. ‘신라복 체험’ 부스에서는 전통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어, 마치 신라 시대로 타임슬립한 듯한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또한 ‘터링 체험’에서는 전통 문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활동들이 펼쳐졌고, 지역 특산품과 먹거리를 판매하는 푸드존도 함께 운영돼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습니다.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역사 공부도 되고, 추억도 남겼다”며 특히 큰 만족을 나타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체험 요소는 경주의 문화유산을 자연스럽게 홍보하는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축제를 통한 나눔과 치유의 메시지
이번 맨발축제는 단순한 야외 걷기 행사가 아닌,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따뜻한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행사에 앞서 경북 북부 지역의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한 성금 전달식이 진행돼 참가자들의 마음을 더욱 따뜻하게 했습니다. 모금된 성금은 이재민 지원과 산불 피해 복구에 사용될 예정입니다.축제를 통한 이러한 나눔의 장은 ‘치유’라는 키워드를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하며, 지역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긍정적 효과를 만들어냈습니다.
경주의 지속 가능한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
박귀룡 경주시맨발걷기협회 회장은 “맨발 걷기는 자연과 교감하며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경주의 명품 도보길을 활용한 시민 참여형 축제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주낙영 경주시장 역시 “이번 행사를 통해 경주가 건강도시로서 한 걸음 더 도약하길 바란다”며, 관련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하고 지원할 계획을 전했습니다.
경주는 단순한 관광도시를 넘어, ‘역사+자연+건강’이라는 3박자를 고루 갖춘 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선덕여왕길 맨발축제는 그 상징적인 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역사와 자연을 함께 걷는 특별한 하루
‘제2회 선덕여왕길 맨발축제’는 경주의 깊은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치유의 걷기를 하나로 엮은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참가자들은 단순히 발바닥으로 흙을 느낀 것만이 아닌, 마음으로 경주의 매력을 체험한 하루였다고 입을 모았습니다.경주시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지역 역사 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이 함께할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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